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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봤다

by H2쩝쩝박사 2022. 5. 5.

삼주 전인가 미국 내셔랩에 지원했고 바로 며칠 후에 인터뷰를 했고, 오늘은 정식 인터뷰를 했다.

발표 및 질의응답을 1시간하고 개인별 미팅을 30분씩 해서 총 세시간을 미팅하는 일정이었다.

우선 내 발표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놀랐고 가장 중요한건 내 분야의 빅가이가 들어왔었다.

그래서 걱정이 되었지만 발표는 그냥 저냥 한거 같다.

개인별 미팅을 하는데 첫번째 미팅에서 진짜 멘탈이 탈탈 털렸다. 흑…..ㅠ
흑흑… 연구하면서 그런 모진 소리 들어본것이 오랜만이었다. 요약하자면 너가 한 거 이미 우리연구소에서 이미 다 해본 연구들인데 왜 굳이 다시하는거지? 하면서 굉장히 old fashioned라고 한국 연구원들의 문제점을 꼽았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해외와 소통하지 않고 한국안에 갇혀서 논문만 읽고 실험하려고 하니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말은 한국인 카이스트 출신 박사님이 하신 말이다ㅠ 사실 알고있었다. 논문 실적도 나쁘지 않고 연구 경험도 많지만 이미 뒤처진 연구일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마지막에는 다른 분들과 한국에서 좋은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셨다. 어찌 저렇게 웃으면서 사람 멘탈을 뿌수지…

첫번째 개인 미팅에서 멘탈이 완전히 뽀사져서 두번째에 잠시 영혼이 나가있었다. 흑흑ㅠ 뭐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잘 못한것같고 이미 낸 논문인데 데이터 이상하다고 비판 받은 것도 많았다. 이것이 학계이지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봤나보다ㅠ 흑흑

마지막에 처음 인터뷰봤던 인도인 스태프님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