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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3

수육 귀하신 손님께 두가지 선택권을 드렸다. 닭칼국수 vs 수육 닭칼국수는 이미 몇번 해봤다고 하니, 어차피 처음해보는 거라면 같이 해보자고 해서 수육을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신난다. (그리고 귀하신 손님께서 보쌈과 겉절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파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보쌈고기를 만드려면 찜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 여건상 물에 삶는 방식으로 수육을 만들고자 했다. 수많은 유투브 영상을 통해 공부해본 결과, 물에 데치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보쌈수육을 만드려면 가장 중요한건 안에 넣는 커피나 된장 이런게 아니고 물의 온도 조절이었다..!! 우선 에데카에서 삼겹살 부위 고기를 썰어왔다. 정육점 코너에서 10 cm 두께로 썰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열어보니 이런 사다리꼴 모양이었고 돼지껍질이 있었다. 우리나.. 2024. 2. 12.
겉절이 2024.02.10 설날이다. 독일에는 설날이 없지만 설날을 기념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떡국을 하려다가 일이 많아서 주중에 아시안마트를 다녀오지 못했다. 그래서 수육을 먹기로 했고, 그와 어울리는 겉절이를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내 손으로 만드는 김치라니…! 20년 전 쯤 엄마아빠 어깨 넘어로 김장을 할때마다 김치 만드는 것을 배웠는데, 부모님 없이 혼자 만들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뜻 깊었다. 독일 마트에서 1.5유로 정도 하는 배추 한포기 구매. 밑둥을 얇게 잘라내면 잎을 한장씩 떼낼 수 있다. 그리고 저런 식으로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 해준다. 유투버가 저 방식을 추천 했는데, 겉절이 보관시 생기는 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추 결의 손상을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써는 것 같다. 배추.. 2024. 2. 12.
자우어크라우트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맛있다. 특히 고기가 들어가 있다면 더 맛있다. 그런데 김치볶음밥에는 김치가 많이 들어가는데 한인마트에서 비싸게 준 김치(500g에 5~8 유로)를 김치볶음밥에 모두 쏟아넣기는 뭔가 아까운 느낌이 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독일식 김치인 자우어크라우트를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EDEKA에 가니 자우어크라우트가 종류가 꽤 많았는데, 나는 설탕이 안 들어가 있고 제일 베이직해보이는 걸로 샀다. 그리고 가장 쌌다..김치값을 아꼈으니 고기값은 아끼지 않지 자우어크라우트 맛을 보니 좀 짜고 신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백김치와 짠지 그 사이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이것을 물에 한번 헹구고 참치마요랑 묵은치 참치김밥을 해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고기가 일주일 정도 냉..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