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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기-1 (21.11~21.12)5

211218 독일 출장을 마치며...(5) 와 조금만 쓰고 끝낼려고 했는데 두시간째 쓰고 있는 것 같다...ㅎ 그래도 끝마치고 싶어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뒤셀도르프와 쾰른 여행을 마치고 월요일부터 다시 실험에 열정적으로 임하기로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4~6시 기상 → 7:30 출근 → 18~19시 퇴근 → 장보거나 저녁먹으면서 맥주먹기 → 기절"의 굴레였다. 한국에서의 급한 일들 몇개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거나 자다가 메일보내는 날들도 있어서 좀 짜증났지만, 일과시간에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는 환경이 너무 좋았다. 주말동안 여행하면서 시끌벅적한 분위도 좋았지만, 조용하게 집중하면서 할거 하는 분위기는 날 차분하게 만들어줬다. 어느 날들은 우리끼리 먼저 해놨으면 하는 실험이 있어서 7시 반이.. 2021. 12. 18.
211218 독일 출장을 마치며...(4) 후배님은 브런치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브런치집으로 향했다. 일찍일어나긴 했는데 느리게 준비해서 아침에 늦었었다. 파워워킹을 해서 브런치 카페를 향했다. 내가 늦어서 그런 것인지 30분 넘게 밖에서 기다렸어야 했다. 그래도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다. 나는 머리도 덜 말라서 고양이 많이 키우는 할머니처럼 코트 입고 쪼그려 앉아서 커피를 홀짝 홀짝 했다. 독일어랑 영어랑 비슷하다가도 다른데, 그래도 중국어처럼 아예 유추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대충 때려맞춰서 음식 주문하기를 한다. 수란이 들어가는 메뉴가 있어서, 어제처럼 에그베네딕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 수란이 들어간 샌드위치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ㅎ... 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돌아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있어.. 2021. 12. 18.
211218 독일 출장을 마치며...(3) 지금부터는 주말동안 여행다닌 사진들이다. 라인강을 따라 내려가면 뒤셀도르프가 있다. 30분 정도 열차를 타고 뒤셀도르프에 왔다. 뮬하임역에서 돈얘기를 하다가 내가 현금을 하나도 안 가져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ㅎ 50만원 환전을 왜 했나요? 뒤셀도르프 곳곳에 크리스마켓이 열려있어서 불빛이 참 예쁘고 사람도 많았다. 우리가 제일 먼저 간곳은... Uerige이다. 위어리게라고 읽으면 되나보다. 역사가 깊은 맥주집인데 방금 찾아보니까 위키피디아에도 나온다. 잘은 모르겠지만 1800년대부터 있던 집인 것 같다. 맥주 색깔이 약간 투명한 짙은 갈색인데 달달?했던 것 같다. 0.25리터 단위로만 파는데 참 감질맛 났다. 여기서 학센이랑 같이 먹으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음식은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맥주 한.. 2021. 12. 18.
211218 독일 출장을 마치며...(2) 지금은 독일 다녀와서 자가격리 중이다..! 사실 일해야하는데 일하기 싫어서 우선, 블로그를 써볼까 한다. 저번 일기에는 독일에서 느꼈던 점들을 썼고 이번 일기에서는 독일에서 구경하고 먹은 것들을 위주로 작성해볼까한다. 나는 11.27에 올라가서 친구들이랑 닭도리탕에 쇠주한잔 갈겨주고, 28일은 일을 하고, 29일에 출국했다. 매번 동인천역에서 306번을 타고 가다가, 304번?인가가 인천대교를 거쳐서 가길래 그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순복음교회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같이 가는 후배와 후배의 여자친구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둘이 손잡고 아장아장 걸어오는데 눈이 정말 똑같이 생겨서 신기했다. 역시 끼리끼리 사이언스인가... 후배를 지금까지 4년정도 알고 지냈는데, .. 2021. 12. 18.
211210 독일 출장을 마치며 (1) 랩실 후배와 함께 14일간 독일 출장을 왔다. 둘째날까지는 슈투트가르트에 머물며, DLR에 가서 발표도 하고 그쪽 사람들 발표도 듣고 연구실도 구경하고 좋았다. 그런데 그날 독일에 하필 첫눈이 내린 날이라서 너무 추웠다. 커피 마실 곳도 없었어서 DLR이라는 공간이 날씨때문에 삭막하게 느껴졌다. 셋째날부터는 뮬하임에 있는 막스플랑크연구소에 머물며 약 10일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10일동안 느낀것이 참 많았다. 첫번째로는 생활방식. 독일사람들은 참 밀도있는 삶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담당 박사님은 점심도 안드시고, 아침일찍 출근하여서 열심히 일하고 오후 일찍 퇴근하신다. 우리는 실험때문에 일찍 퇴근 할 수는 없었지만 6시쯤에는 되도록 퇴근했다. (6시 이후에 실험실에 남아 있을 경우에는 이름을 적어야하고..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