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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1- 사양 / 다자이 오사무

by H2쩝쩝박사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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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소설 『사양』. 패전 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저자가 1947년에 출간한 작품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당대에 몰락하는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일본 사회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이 소설은 다자이 문학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어둡고 파멸적인 세계관과 달리 풍성하고 깊어진 그의 중후기 세계관을 보여 주는 독보적인 소설이다. 독백, 고백의 편지, 일기, 꿈, 추억 등 다양한 서술 방식으로 개성 있는 네 인물들 각자의 고뇌와 현실과 선택을 그린다. 특히 자립적인 삶을 선택하는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독백이 저자의 새로운 면모와 더불어 페미니즘적인 위상을 드러내어 일본 문학사에도 의미가 깊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8.09.21

밀리의 서재를 결제하고 쇼파에 누워서 한번에 바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다녔다.
 
요즘에 인기라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영화로 볼 수는 없으니, 책으로 읽어볼까하다가 너무나 현실에 찌들어 버린 나에게는 너무 장황한 묘사문구들과 판타지적 요소들 때문에 몰입이 어려워서 더 이상 읽지 못했다.
 
저 책의 소개를 보니 2시간이면 읽고 몰입도가 높다고 하여 도전해보았다.
 
읽자마자 편안함이 왔다. 뭔가 내 일기 어투와 비슷하여 읽는게 너무 수월했고 총 10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음 챕터가 궁금해서 읽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래서 누워서 한시간여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사양
1. 저녁때의 햇빛.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

2. 새로운 것에 밀려 점점 몰락해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지식이 짧은 나는 "사양"이라는 말이 뭔지 몰랐다.
지금 후기를 쓰면서 사양이라는 말을 검색해 보니, 이 책의 내용을 너무나도 잘 묘사하는 단어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책 앞표지에 써져 있던 다자이 오사무의 인생에 대해 짤막하게 읽었는데, 전쟁이 끝난 후 1947년 쯤 다사이 오사무가 자살하기 거의 직전에 발표한 책이었다. 그래서 그때의 시대적 배경, 우울감이 그대로 그려져 있어 그 때 당시 일본에서 굉장한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귀족 집에서 태어난 여자, 그리고 여자가 돌보는 어머니와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로써, 전쟁이 끝난 후 가세가 기우는 과정들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여자의 고민이 그려져 있다. 
 
21세기에 살면서 2차 세계대전을 겪어보지 못한 내가 한시간 동안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있었고 그 상황과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는지 그리고 주변인들이 망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너무나도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흔히 중독이나 쾌락은 멀리 해야 하는 죄라고 하지만, 이런 비극적 상황에서도 그런 선택을 한 사람들이 죄를 지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살아가기 위한 이유 (사랑과 혁명)을 찾으려고 하는 주인공의 선택은 용기있고 멋졌다. 
 
참 몰입감있는 책이었다. 특히 주인공과 가족에게만 초점이 맞춰져서 빠르게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참 속시원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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