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헤르만 헤세
- 출판
- 문예출판사
- 출판일
- 2006.07.08
어려운 책이었다.
대학원 석사 생활 시작하고나서 연구주제도 안 맞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큰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큰 힘을 얻었었다.
그래서 싯타르타도 비슷한 내용이라 하여 도전했었는데 정말 많은 불교용어들때문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몇장 읽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약 6년이 흐른 지금 읽게 되었다.
그때 읽었으면 정말 많은 힘을 또 한번 얻었을거라고 생각된다. 전자책 덕분에 불교용어들과 어려운 단어들을 사전에서 바로 검색해서 읽으니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싯타르타,
어느 절에 있는 스님의 이야기일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인생 재밌게 다 살아본 형님의 이야기이다.
지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의 주인공이 강에서 자살시도하기 전에 뱃사공이 된 싯타르타를 한번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하다.
싯타르타는 종교인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엄청 열심히하고 총명한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뭔가 이건 아닌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들어 집을 떠나 모험을 다니며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노인 뱃사공이 된 싯타르타가 깨달은 것은 하나의 진리를 찾기 위한 말뿐인 논쟁과 개인을 통해 얻는 지혜는 무의미하며 지식이 아닌 지혜는 경험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상 모든 것에서 가령 악이라 보이는 것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이자 과거의 나고 나는 나의 엄마이기도 하면서 내 자식의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고 아는 나는 싯타르타의 말들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고, 내가 겪은 슬픔, 시련 모든 부정적인 것도 모두 내 인생에 있어서 필요하고 필연적이며 그 모든게 의미가 있었다라는 것에 굉장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모든 것에서 배우려고 했던 점과 비록 하찮다고 느끼는 것도 지금 시점에서의 나의 생각인 것이고 시간이 흘러 다른 시점에서는 다른 물질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야겠다.
그리고 새로운 지혜를 위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있어서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 지난 스위스 여행에서 래프팅하다가 큰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공부하듯이 책의 단어들을 검색하고 맘에 드는 구절에 밑줄까지 치면서 읽었던 싯타르타.
나중에 힘들때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 정말 좋은 책이었다.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톨스토이 (1) | 2023.08.01 |
|---|---|
| 4- 변신 / 프란츠 카프카 (0) | 2023.05.01 |
| 3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0) | 2023.05.01 |
| 2-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0) | 2023.04.30 |
| 1- 사양 / 다자이 오사무 (3)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