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으로 주말에 여행을 다녔다.
여행다니면서 끼니마다 독일음식도 사먹고 피자도 사먹고 좋았는데, 주말에 집에 없으니 장을 잘 못보니까 평일에도 대충 먹고 그러다가 보니 찐~한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싶어졌다.
그러다가 생각난 된장찌개…
월요일부터 금요일 여섯시까지 진짜 열심히 실험하고 여섯시에 퇴근하고 뒤셀도르프 한인마트로 달려가서 된장, 두부, 팽이버섯 등등을 사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토요일에 매콤달달 된장찌개를 엄마 아빠가 해줬던 된장찌개 맛의 기억을 더듬어 레시피 안보고 만들어보는 것에 도전해보았다.
재료소개
물 500ml (라면끓이는 느낌으로 하려고 라면 물과 동량으로 맞춤)
된장 1.5 큰술
고추장 1 큰술
고춧가루 1 큰술
애호박 1개
양파 1개
팽이버섯 1개
두부 1개
마늘 3알 (다진마늘 1큰술 정도?)
재료들을 잘 씻고, 애호박과 양파는 모두가 아는 된장찌개의 야채 그 모양대로 잘라준다.
두부는 한국두부를 구할 수 없어서 일본? 중국? 두부를 사왔는데 표지에 탕그림이 있어서 찌개용 두부인것같아서 저걸 사왔다. 저 두부는 1.6유로였고 팽이버섯은 1유로였다.
물 500ml에 위에 설명한 장류와 고추가루를 잘 풀어준다.
스포하자면 된장 : 고추장 : 고추가루 = 1.5 : 1 : 1이 진짜 최고의 조합이었다.
물이 끓으면 양파와 애호박을 넣고, 다시 끓을때까지 기다린다.
애호박과 양파가 얼추 익었으면 두부와 팽이버섯을 올려주고, 다진마늘을 넣어준다. 버섯이 익으면 끝!!
캬~
진짜 맛있었다!!!ㅠㅠㅠ
양파를 반개만 넣을까하다가 그냥 한개 다 넣어버렸는데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양파덕분에 국물이 달짝지근해졌고 고추가루와 고추장 덕분에 매콤구수하니 최고였다…
멸치육수 쌀뜨물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던 된장찌개!!
완전 밥도둑이었다. 종종 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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