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은 요리 영역의 반경을 굉장히 넓혀준다.
해보고 싶은 오븐 요리는 많은데 우리집에는 오븐이 없어서 도전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오빠네 집에 오븐이 있어서 같이 시도해보기로 했다.
오븐은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없는 오빠는 오븐으로 냉동피자나 감자튀김을 데워먹었었어서, 오븐에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우선 첫 시도이니 가장 만만해보이는 오븐 구이 치킨을 해보기로 했다…!

닭다리 6개를 사왔고, 염지와 균일한 굽기를 위해 가장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앞뒤로 내줬다.

염지와 닭 잡내 제거를 위해, 우유 400ml?에 소금 한스푼과 후추를 넣어줘 잘 풀어줬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여기에 소금 한 스푼과 설탕을 넣어줬으면 염지가 더 잘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30분 정도 재워두고, 그 동안 오빠와 이케아에서 사온 탁자 등등을 조립했다.

그리고 간장 소스 재료 소개
간장 8스푼
설탕 5스푼
요리당 1스푼
바질럽
마늘가루
고추가루
청하 1 스푼
카레가루를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고추가루나 바질럽이 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안 타고 좋았다. 그리고 설탕을 8스푼은 넣었어야 할 것 같다.

잘 섞어주고..

우유에서 꺼낸 잘 씻은 닭을 간장 소스에 재워준다.
우리는 못 참고 10-20분정도만 재웠는데, 이것보다 훨씬 길게 해야했다. 아예 순살이면 30분이면 충분할것같고 저 친구는 1시간은 해야 할 것 같다.

새로 산 오븐트레이 개시..

200도에서 예열한 오븐에서 50분 정도 익혀줬다.
30분 부터 잘 익었는지 확인하면서 더 구워줬다.
중요한건 겉면이 바삭하게 갈색이 되는지를 체크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븐에 여러 모드가 있던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공부를 좀 해야겠다.

짜잔

새로 조립한 이케아 테이블 위에서 맥주 그리고 스윗칠리소스랑 치킨을 먹었다. 처음 시도한 오븐요리치고 상당히 맛있었는데…!! 간장 소스의 맛이 잘 안 느껴졌다.
역시 간장에 절이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이 들고 혹은 요리 마지막에 겉면에 소스를 한번 더 발라서 센불에서 구웠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한번 도전해보는 걸로!!!
다음에는 감자요리랑 같이 곁들여봐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