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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끼

by H2쩝쩝박사 2024. 2. 26.

작년 12월 한국에서 사온 비밀 특급 재료가 있다..

그건 바로 가스오부시…

여지껏 한번도 안 쓰다가 오늘 제대로 한번 써보았다.

원래는 양배추계란토스트를 하기위해서 양배추를 샀는데, 토스트는 안하고 양배추와 닭가슴살로 오꼬노미야끼를 하고 그 위에 비밀특급재료를 듬뿍 넣어주기로 했다.

오꼬노미야끼는 오꼬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 맛으로 먹는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서 남자친구 덕분에 새로 알게된 아시안마켓에서 소스와 마요네즈, 그리고 한인마트에서 부침가루를 구매했다.

재료소개.. 2판용
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 소스
양배추 반통
양파 하나
닭가슴살 600g
계란 두개
부침가루 250 ml
물 250ml
혼다시 2스푼
가스오부시

보통 얇은 대패 삼겹살을 쓰던데, 독일은 그런거 없어!

그래서 닭가슴살을 얇게 썰어서 앞뒤로 잘 익게했다.
양배추는 씹는 맛을 위해서 얇게 채썰지 않고 좀 두껍게 썰어줬다.
양파도 조금 두께감 있게 채 썰었다.

앞서 설명한 부침가루와 계란 물을 넣고 잘 섞어준다.

부침가루 덩어리가 있으면 안되서 잘 섞어준다.

기름을 두르고 닭가슴살 부터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닭가슴살이 갈색이 되면 양파 넣고 좀 볶다가

양배추를 올리고 그 위에 부침가루물을 위에 숟가락으로 뿌려줬다.

절대 그냥 뒤집개로는 못 뒤집겠어서, 남자친구가 큰 접시를 이용해서 뒤집어줬다. 짱이다.

중불에서 얼추 속까지 익히고 소스를 뿌려주고..

가스오부시에 파까지 뿌려주면 완성!!!

너무 맛있었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먹던 바로 그맛!

맛있긴했는데, 소스가 너무 많아서 입이 얼얼했고, 부침가루가 너무 적어서 가볍게 즐기긴 좋았지만 재료끼리 응집되지 않고 다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재료도 남았고 약간 허기져서 한 판 더 굽기로 했다.

2트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구웠다.
닭가슴살은 같은 방식으로 굽고 야채를 좀 더 많은 양의 부침가루물에 넣고 섞은 후 한꺼번에 굽기.
그리고 소스양은 좀 줄이고 연겨자를 얇게 한번 먼저 발라 다른 맛을 느껴보고자 했다.

이번에는 완전 예쁘게 구워졌다.
요번에도 오빠가 뒤집어줬다는 소문이…

잘 구워져서 접시에 옮겨담는게 비교적 수월했다.
연겨자를 얇게 표면에 발라주고 소스를 뿌렸다.

일본어를 잘하는 마요네즈 뿌리기 장인이 마요네즈를 뿌려줘서 오꼬노미야끼가 더 맛있어보인다.



2트도 성공적이었다.
2트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양배추가 얇게 채썰려 있었으면 좋았을것같다. 씹는 부분마다 상당한 격차가 있었는디 어떤 부분은 너무 큰 양배추조각, 어떤 부분은 너무 밀가루반죽이라서 아쉬웠다. 조리방법에 따라 재료의 손질을 생각해가면서 해야겠다.

마요네즈 뿌리기 장인께서 맛있다고 냠냠 과식하셔서 소화기에 문제가 잠시 생기는 이슈가 있었지만, 맛도 좋고 독일에서는 비교적 이색적이고, 만들기 재밌는 오꼬노미야끼 시간이었다.

한국에서도 싼 가격에 가끔 만들어서 맥주안주로 즐기면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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