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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과 막국수

by H2쩝쩝박사 2023. 5. 22.

요즘 사실 아무도 모르겠지만 다이어트 중이다.
두달도 안됐는데 5키로가 빠졌다!
저녁 10시에 자고 새벽 6시에 일어나는데, 퇴근하고 뭘 먹으면 역류성식도염 증세가 느껴져서 저녁을 굶고 운동을 다니고,
아침을 챙겨먹는데 이왕 먹는거 건강하게 챙겨먹자 해서 잘 챙겨먹으니 살이 쭉쭉 빠졌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우족찜과 매운족발 먹방 영상을 본 뒤로 한 3주 동안 족발이 계속 먹고 싶어서 오늘 시도를 했다.
재료손질부터 족발을 식히고 최종적으로 먹는데까지 5시간이 걸리니, 만들기 전에 밀크티를 한잔 시원하게 먹어줬다.
 

Kaufland에서 산 족발

보통 독일 마트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안팔길래 (EDEKA, ALDI, REWE 다 찾아봄) 그래서 우리집에서 6 km 떨어져 있는 kaufland까지 직접 걸어가서 족발을 사왔다. 앞다리살을 사야 맛있다던데 앞다리는 다 팔린건지 없어서 저것들을 사왔다.

1차 삶기에 필요한 재료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애벌삶기를 할 때, 양파와 마늘을 껍질채 넣어줘야 한다고 해서 껍질째 넣어주었다.
그리고! 캡슐커피도 하나 뜯어서 함께 넣어줬다. 그리고 한시간 동안 열심히 끓여준다....
한시간이 지났으면, 족발을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2차 삶기에 필요한 재료들 (+ 팔각 3개, 미원, 생강)

그리고 2차 삶기를 하는데, 저 사탕수수 물엿? 진간장, 마늘가루, 노두유 (중국식 검정간장), 통후추, 팔각 3개, 생강을 넣어줬다.
소스류는 약 4~5 큰술을 넣어줬다. (근데 더 넣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 사탕수수 물엿, 마늘가루도 Kaufland에서 사고 나머지는 Go asia랑 한인마트에서 샀다

2차 삶는 중..

이제부터 우리가 흔히 아는 시장 지나갈 때 나는 그 향긋한 족발 내음이 나는데 이때부터 현기증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도 용쾌 1시간 30분을 약한 분에서 끓이고 족발을 꺼냈다.

족! 발! 완성!

오우.. 족발을 꺼낼때부터 뼈가 숭숭 빠져서 얼마나 부드러운지 먹지않아도 바로 알 것 같았다.
한입먹어보니... 여기가 시장 족발 맛집이구나...

막국수와 족발

족발먹을때 막국수 못챔쥐..해서 스파게티면을 푸욱 10분정도 익힌 후 찬물에 열심히 헹군 후, 마늘가루, 다진파, 고추가루, 고추장, 스테비아, 참기름을 넣고 만든 양념장을 넣어서 막국수를 후루룩 만들었다.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미쳤다............
저녁에 남은 족발 몇조각을 불닭소스에 찍어먹었는데 미쳤다.......
남은 팔각육수로는 키핑해두었다가 태국식 족발 덮밥을 해먹을 예정이다..... 기대된다...
그리고 매콤소스 만들어서 남은 족발로 불족발도 해먹을거다.....
 
맛: ★★★★★ 
인내심: ★★★★★★ (다섯시간동안 고기삶는 냄새 맡으면서 공복을 견뎌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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