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하나에 꽂히면 한 놈만 패는 것 같다.
식빵이 너무 좋아서 어제는 식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해먹었다…ㅎㅎㅎㅎㅎ
내가 초등학생일때 우리엄마는 문화센터 강사로 일하셨는데,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특히 바쁘고 주중에도 바쁘셨던 것 같다. 게다가 아침잠이 많았던 그녀는 종종 간편하게 만들기 쉬운 프렌치토스트를 아침밥으로 챙겨주셨다.
우리엄마 프렌치토스트는 계란물에 우유가 들어간다.
난 그게 좋다. 식빵이 우유계란물에 푹 적셔지고 나면 다 익히고 나서도, 타코야끼처럼 안이 약간 덜 익은 상태가 되는데 나는 그게 참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제 그 추억의 프렌치토스트를 해보았다.
재료
식빵 3개
계란 4개 (3개는 부족하더라)
우유 조금
설탕 2-3스푼 (0kcal 스위트너인데 아직도 저거 뭔지 모름)
버터
소금 한꼬집
계란을 풀고, 계란과 우유의 비율이 3:1 정도 되게 우유를 살짝 넣어준다. 소금과 설탕도 녹여준다. 그리고 식빵을 푹 담궈서 식빵 속까지 우유 계란물이 침투할 수 있게끔 해준다.
그리고 버터를 두른팬에,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면 됨
완성~
나는 설탕 한 스푼만 넣었는데, 약간 밍밍했다.
설탕 두 스푼과 소금 조금 꼭 넣으시라
그리고 납작 복숭아랑 같이 먹어줬다.
납작복숭아도 털복이랑 딱복이 있더라. 털복은 게눈감추듯 앉은자리에서 500g스 순삭인데 딱복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둘 다 맛있었다.
어쨌든 고소한 우유 달걀향이 나는 촉~촉 달~달한 프렌치토스트를 비오는 날에 먹으니 참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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