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떡볶이 처돌이다…
한국에서 그렇게 먹었던 떡볶이를 독일에서 못 먹으니 정말 너무 서글펐다.
사실 못 먹는건 아니다. 한인마트에서 마음먹으면 떡과 어묵 심지어 떡볶이 밀키트까지 살 수 있는데, 쌀떡이라서 용납이 안되고 (밀떡파인데 쌀떡먹고 살찌기 싫음) 밀키트는 양이 너무 많아서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안해낸 해결책이 다이어트 라볶이다.
우선 일반 라볶이 버전부터…
준비물
신라면 1개 (라면스프는 반만 사용!!)
고추장 1 스푼
고추가루 1 스푼
설탕 2 스푼
물 270 ml
떡과 어묵 조금
(이 날은 기분이 좋아서 치킨너겟이랑 소맥 먹음)
물에 설탕 먼저 넣고, 고추가루와 고추장 풀고 라면 스프 반 넣고 떡과 어묵 넣고 끓이다 라면 넣어주면 끝!!!
그런데 여기서..
라면 -> 스파게티니 면
설탕 -> 0 kcal 대체당
떡과 어묵 -> 삶은 계란과 닭살
로 바꿔주면 정말 건강하다. 여기서 한국에서 파는 저당고추장까지 쓰면 좋겠지만 다음 한국 방문 일정을 기원하며…
고추가루때문에 비주얼이 영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다.
포인트는 스파게티니면을 5분 끓이고 고추장물에서도 전분이 빠져나올때까지 충분히 익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떡이나 라면없이도 좀 꾸떡해진다.
다음에도 또 해먹어야지 건강(?)라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