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밥하기가 싫다.
정확히 말하자면 먹고싶은게 없어서 식사를 차리는게 귀찮아졌다. 그렇다고 굶을 수는 없고…
먹고 싶은게 없긴 하지만 그나마 요즘 좋아하는것이 생겼는데 뮤즐리다.
뮤즐리는 한국에서도 본 것 같은데, 찾아보니까 독일 음식이었다. 시리얼 같은 방식인데 콘푸레이크처럼 콘을 갈아서 튀기고 설탕을 묻히는 것이 아닌, 귀리를 납작하게 만든 것이 뮤즐리다. 거기에 크런키하게 설탕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도 있고 보통 말린 과일이나 다크 초콜렛이 소량 섞인 제품이 많았다.
그래서 가공을 거치지 않은 뮤즐리는 복합탄수화물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존 시리얼보다 훨씬 좋지만, 어떤 뮤즐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영양성분이 달라지게 된다.
시리얼을 원래 잘 안 먹었는데, 프라하에서 돌아온 아침에 뮤즐리에 입덕하게 되었다. 여행가기 전에 냉장고를 싹 비우고 가서 집에 먹을게 없었는데 논문 수정 마무리를 그 날 끝내야해서 대충 먹을 어떤 것이 필요했고 초코 뮤즐리가 눈에 띄어 요거트랑 하루종일 사료처럼 저것만 먹었다.
진짜 맛있다.
초코가 들어가 있음에도 단당류 비중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단백질도 적당히 들어있다. 대신 100g에 440kcal인데 맛있다고 퍼먹으면 하루에 300g은 그냥 먹는다 ㄷㄷ…
그래서 뮤즐리를 적당량만 배부르고 건강하게 아침식사로써 먹기 위해 예쁜 흰색 요거트 볼을 샀고 냉동과일과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지만 유당은 적은 크바르크와 함께 먹기로 했다.
재료소개
크바르크 250 g
뮤즐리 80 g
대체당
냉동 블루베리
크바르크가 100g 60kcal이고 단백질이 10~12 g 정도 들어 있어 저거 한끼로 먹으면…
단백질 32g
탄수화물 50g
정도 섭취할 수 있다. 지방함량이 낮은데 견과류를 섞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그럼 이런 맛도리 블루베리 뮤즐리~
블루베리가 충분히 달아서 초코맛이 가려진다.
그래서 다음에는 초코말고 기본 뮤즐리에 섞어 먹으려고 한다.
초코하면 바나나인데 바나나랑도 잘 어울린다.
같이 먹으면 을매나 든든하고 맛있게요
냉동 망고랑 냉동 딸기도 있던데 구매를 고려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