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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기-3 (23.04 ~ 24.04)

스웨덴 출장-1

by H2쩝쩝박사 2023. 10. 18.

10/7~10/12 스웨덴 고텐부르그라는 곳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해외 학회 참석이라니 기분이 참 좋았다. 내년쯤에야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좋았다.

학회 가는 것이 급하게 결정되어 참석 한달 남기고 새로운 주제로 초록 쓰고 실험까지 다 해서 포스터를 만들어서 갔다.
정말 버터향이 충만한 갓 나온 소금빵 마냥 따끈따끈했다.

보통 포스터는 천에 인쇄해서 접어 가져갔었는데, 연구소에서 종이에 인쇄해줘서 포스터 가방이 필요했다.

가방이 따로 없어 돌아다니다가 연구실 다른 박사님한테 포스터용 박스를 받아서 킴테크와 네이밍 테이프로 간이 포스터 가방을 만들었다.

비행기 체크인이 가능해져서 체크인하고 퇴근할려고 보니, 갑자기 비행기가 캔슬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흐헹 실화?


그래서 재예약을 서둘러 했다. 근데 정말 다행히도 원래 비행기가 새벽 6시 비행기였는데 덕분에 아침 10:30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이러고 공항까지 가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평소에 우리집에서 뒤셀도르프 공항까지 열차로 30분이면 가는데 하필 이때 공사를 해서 2-3번 갈아타서 1:30시간 정도 걸렸었다. 두번째 갈아타는 곳에서 열차를 놓쳐서 정말 멘붕이와서 결국 택시를 타고 갔다….


우리집에서 바로 택시탔으면 8만원이면 갈걸 괜히 더 먼곳에서 타게 되서 10만원이나 나왔다…;;;ㅠㅠㅠ
이때 독일 택시 처음 타는 거였는데 독일 택시는 기본료가 8천원이더라 ㅠ 정말 너무 비쌌다.

모쪼록 겨우 도착해서
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고텐부르크, 스웨덴

의 일정으로 스웨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때 학회 때문인건지 뒤셀에서 고텐부르크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저렇게 경유하게 되었다…ㅠ

스웨덴 공항
이때부터 벌써 추워서 패딩을 껴입었다.
독일은 날씨가 18도쯔음이었는데 여기는 4도였다. 거리에 롱코트와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즐비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도시에 도착해서 사람들 많이 내리는 곳에서 따라내렸다. 알고보니 더 갔어야했는데.. 개멍툥..
이상하게도 그 곳은 정류장이 너무 복잡해서 30분 동안 길거리에 서서 해매다가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일요일부터 학회가 시작되는데 적당히 formal하고 맞는 옷이 하나도 없어서 짐만 내려놓고 번화가로 옷을 사러 뛰어 갔다.

오 우리 동네에 없는 아르켓에서 옷 한번 봐주는데 정말 비쌌다. 아 그래도 맘에드는 블라우스 있었는데 그거 살걸 그랬나 조금 후회가 된다.

역시 이케아의 나라답게 이케아가 도시 한가운데에 있다.

쇼핑거리가 잘 되어 있고 독일과 다르게 일요일에도 문을 열더라. 여기서 맘에드는 가죽 자켓과 검정색 부츠컷 바지를 샀다. 매우 만족!!

그리고 밤이 되니 너무 추워서 쌀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조져줬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어서 조금 빈정 상했다.

저녁에 할 것도 있고 해서 더 먹을 거 없나 길거리를 배회했는데…

띠옹 세븐일레븐이 있었다!
아니 여기 한국 아니여??
신기하게도 세븐일레븐이 되게 곳곳에 많았다. 유럽에서 세븐일레븐 본 적 한 번도 없는데 정말 신기했다. 스웨덴은 편의점 문화가 잘 구축되어 있는 것 같다.

옛날에 친한 언니가 이거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사보았드.

사탕인줄 알았으나 사약?맛 나는 젤리였다.
처음엔 별로 였는데 먹다보니 괜찮긴했다. 하지만 굳이? 왜? 먹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빵이랑 우유 사와서 방에서 먹으면서 내일 학회 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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