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엔 스타벅스가 많지 않다.
도시나 아울렛, 혹은 큰 역에 가면 스타벅스가 무조건 있기는 한데 여유있게 앉아서 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높은 확률로 스타벅스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차가운 커피를 마실게 아니라면, 동네에 있는 카페를 탐험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뭔가 요즘 달달하고 맛있는 디저트가 자꾸 당긴다 ㅎㅎ..
주말에 해야할 일도 있으니 아이패드와 함께 겸사겸사 맛있는 카페를 찾아 돌아 다녔다.
처음에는 가장 오고싶었던 뒤셀도르프의 코펜하겐 커피라는 곳이다.
외관상 스타벅스와 분위기가 비슷해보여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보다 커피와 베이커리류가 훨씬 저렴했고, 특히 베이커리류가 종류가 꽤 되는 것 같았다.
저 라즈베리 치즈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분위기도 좋아서 재방문 의사 10/10!👍👍
여기도 뒤셀도르프인데 벨벳이라는 곳이다.
옛날에 독일 출장왔을때 후배랑 여기 와서 브런치 먹었는데, 여기가 이렇게 핫플인지 몰랐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에 앉을 수 밖에 없었는데, 밖에 앉으니 담배를 태우시는 분들이 많아 좀 난처했다.
커피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혼자서 일하러 오기에는 좀 부적합해보인다.
나중에 예쁜옷 입고 이른 아침에 브런치나 다시 먹으러 와야겠다!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옷가게나 쇼핑몰이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굳이 카페만을 위해 뒤셀도르프까지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동네의 카페를 탐색해보았는데, 다리 건너에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세개나 있었다.
그 중 하나를 방문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서 추후작성 예정
분위기 너무 좋고, 가격 너무 저렴하고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고, 디저트 종류도 꽤 많았던것 같다.
크림브릴레가 제일 작아서 저거 시켰는데, 다음에는 점심 조금먹고 케이크 하나 먹어야겠다
소품들때문에 포근한 분위기가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여태까지 한번도 본 적 없었던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려 성? 도 있었다. 새로운 골목도 가보고 좋은 구경이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동네카페가 두군데나 있으니 행복하다.
역시 미지의 영역 탐험이란 좋은 것이구나.
어떤 날은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에센의 치킨집을 갔었다.
독일인은 하나도 없었고 대부분 중동분들이었다. 치킨먹고 나니까 평소에 안먹던 스타벅스 자바칩 프라푸치노가 너무 먹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에센 아울렛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기나긴 줄을 대기하여 프라푸치노와 초코빵을 주문했다.
저 초코빵은 독일에서만 파는것 같던데, 무슨 맛인지 항상 궁금했었다.
기대감에 한입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엄청 진한 초코맛이 날줄알았는데, 그냥 빵 맛이었다.
이 날 먹은게 너무 많아 헬스장 가서 열심히 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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