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분석비를 내거나 저자를 넣어야 한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그룹리더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분석비를 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진짜 너무 무리한 부탁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퇴근하고 산책하면서 이메일을 어떻게 쓸지 한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겨우 보냈다.
다음 날, 그룹리더가 아 완전 괜찮다고 했고 대신에 분석비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같이 알아보았다. 엄청 열정적으로 같이 알아봐줘서 상당히 감동 받았다. 그러나… 결국 여러가지 이슈로 분석비 처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그 XRD 담당자에게 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못찍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니 그 다음날, 아 그럼 그냥 공짜로 빨리 찍어주겠다고 해서!! 버선발로 샘플들고 뛰어갔다.
옆 연구소 출입증이 없는데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해서 담당자 겨우 만나서 샘플 전달하고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얻은 교훈…
1. 아쉬운 사람이 더 움직여야 하나라도 더 얻는다..
2. 지레 겁먹지 말고 물어보자…
3. 이메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을때는 산책을 하자
4.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샤이하면 나만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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