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 암스테르담 여행-2 암스테르담은 바다 앞에 있어서 해산물을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진짜진짜진짜 꼭 먹어야한다… 진쯔ㅏ 맛있었다….. 예약시간 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운 좋게도 제 시간에 들어갔다. 분위기 너무 좋고~!! Mixed grilled seafood 였나를 시켰고 1인당 19유로 정도의 추가 금액을 내면 랍스타 반마리를 먹을 수 있어서 랍스타와 와인 그리고 감자튀김을 시켰다. 아니 거리 걷다가 보면 감자튀김 집 마다 줄이 엄청 길어서 나도 감스라이팅을 당해서 시켜보았다…ㅎ 그런데 되게 맛있었다!! 마요네즈 소스가 그냥 마요네즈는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와인 잔인데 사진 너무 예쁘고…. 미쳤다 진짜….. 진짜 맛있었다. 아ㅏㅏㅏㅏ 새우랑 연어, 대구? 가자미, 홍합, 오징어, 랍스터.. 2024. 2. 19. 암스테르담 여행-1 남자친구와 첫 해외여행을 갔다. 사실 우리는 고속열차 1-2시간만 타고 가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조금 더 가면 프랑스를 갈 수 있는 독일 서부지역에 살고 있는 덕택에 마음만 먹으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 월요일이 연구소 휴무일이라서 토-일 1박 2일로 암스테르담을 다녀오기로 했다. 오빠가 상당히 꼼꼼한 스타일이고 파워 J라서 어디를 갈때도 여러가지 변수를 생각해서 결정하는 편인 반면, 나도 J이긴 한데 오빠에 비해서는 상당히 덜렁거리고 비교적 아무 생각이 없는 편으로 보인다. (사실 맞다) 그래서 평소에는 기차표, 호텔, 갈 곳 몇개만 정해두고 아무생각없이 돌아다니는데, 오빠의 준비성에 대응하는 준비를 하기 위해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찾아봤다. 그래서 도착해서 어디서 점심을 먹고, 걸어서 어디를 가고,.. 2024. 2. 16. 수육 귀하신 손님께 두가지 선택권을 드렸다. 닭칼국수 vs 수육 닭칼국수는 이미 몇번 해봤다고 하니, 어차피 처음해보는 거라면 같이 해보자고 해서 수육을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신난다. (그리고 귀하신 손님께서 보쌈과 겉절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파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보쌈고기를 만드려면 찜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 여건상 물에 삶는 방식으로 수육을 만들고자 했다. 수많은 유투브 영상을 통해 공부해본 결과, 물에 데치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보쌈수육을 만드려면 가장 중요한건 안에 넣는 커피나 된장 이런게 아니고 물의 온도 조절이었다..!! 우선 에데카에서 삼겹살 부위 고기를 썰어왔다. 정육점 코너에서 10 cm 두께로 썰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열어보니 이런 사다리꼴 모양이었고 돼지껍질이 있었다. 우리나.. 2024. 2. 12. 겉절이 2024.02.10 설날이다. 독일에는 설날이 없지만 설날을 기념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떡국을 하려다가 일이 많아서 주중에 아시안마트를 다녀오지 못했다. 그래서 수육을 먹기로 했고, 그와 어울리는 겉절이를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내 손으로 만드는 김치라니…! 20년 전 쯤 엄마아빠 어깨 넘어로 김장을 할때마다 김치 만드는 것을 배웠는데, 부모님 없이 혼자 만들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뜻 깊었다. 독일 마트에서 1.5유로 정도 하는 배추 한포기 구매. 밑둥을 얇게 잘라내면 잎을 한장씩 떼낼 수 있다. 그리고 저런 식으로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 해준다. 유투버가 저 방식을 추천 했는데, 겉절이 보관시 생기는 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추 결의 손상을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써는 것 같다. 배추.. 2024. 2. 12. 몰입의 대화 남자친구랑 말이 참 잘 통한다. 세상 서로 도플갱어인지 스토커인지 궁금할 정도로 서로의 인생 경로와 취향이 비슷하고, 그로부터 얻은 깨달음과 거기서 정립된 가치관이 비슷하다. 너무 비슷하면 서로 흥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서로 다른 곳에서 30년을 넘게 살아왔어서 할 얘기가 차고 넘치고,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하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의견과 시각을 부담스럽지 않게 공유할 수 있다. 유머코드도 잘 맞는다. 나는 밈을 참 좋아하는데 얘기하다보면 밈 배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하는 대화에 깊숙하게 몰입하게 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하게 된다. 처음 둘이서 밥을 먹었을 때부터 그랬다. 난 정말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인데 시간확인 안하고 그렇게 재밌게 대화를 나누는 .. 2024. 2. 7. 독일을 떠나기 전에 할 일들 4/30을 마지막으로 독일 포닥 계약을 끝내고 5/1에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지금이 2월 초이니까 약 두달 반 그러니까 80일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해야할 일들과 계획한 일들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왜냐면.. 할일은 많은데 머릿속이 복잡해서 뭐가 잘 안되고 있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1. 리뷰논문 1 리비전: 못할줄알았는데 이걸하네 2. 리뷰논문 2 쓰기: 오래걸릴줄알았는데이틀컷함 3. 연구논문 1의 데이터 다 뽑고 초안 작성하기 4. 연구논문 2의 데이터 다 뽑고 초안 작성하기 5. 연구논문 3의 데이터 뽑기 6. 빔타임 프로포잘 1개 쓰기 7. 3D 디자인 finalizing:제작은 언제되려나 8. 3월 중순 과제 성과발표: 결과좋아서 만족스러움 9. 4월 말 DESY 빔타임 10. 퇴사서류 제출.. 2024. 2. 7. 소고기무국 독일에 와서 가장 먹기 힘든 음식은… 한국 치킨이나 떡볶이도 아닌 국밥이다… 순대국밥, 선지국밥, 뼈해장국, 콩나물 국밥 다 먹고 싶은데 정말 찾기 힘들다. 오늘은 국밥을 열렬히 먹고 싶어하시는 귀한 손님의 요청에 따라 그나마 만들기 쉬워보이는 소고기 무국을 도전해봤다. 소고기 500g (굴라쉬용 소고기를 샀다) 무 한개 (한인마트에서 구매, 독일 마트에서는 구하기 어렵다) 마늘 파 국간장 소금 무만 구할 수 있다면!! 독일 어디서든 쉽게 만들 수 있다. 오늘 귀하신 손님께서 무 손질과 마늘 다지는 것을 도와주셨다. 소고기무국 레시피를 많이 찾아봤는데, 가장 국물이 깔끔해 보이는 레시피를 골라서 도전해봤다. 우선 소고기의 핏기를 제거하기 위해 물에 소금을 약간 풀어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끓으면 한.. 2024. 2. 4.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