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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신전) 떡볶이

by H2쩝쩝박사 2024. 4. 8.

2월에 남자친구한테 떡볶이를 만들어줬었다.

근데 그저 달고 맵기만 할 뿐 별 맛이 없었어서 개인적으로 나에게 실망을 했었다…

그래서 유투브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얻어낸 카레향이 나는 신전떡볶이 st의 떡볶이 레시피를 도전해보았고, 결과적으로 너무 맛있고 간편해서 몇번 해 먹었다. 남자친구랑도 먹었는데 상당히 만족해하시고 다음날에도 떡볶이가 당겨서 또 떡볶이를 해먹었다.

그럼 재료 소개…

가루요리라 칭할 만큼 정말 다양한 가루가 들어가는데, 몇번 해 본 결과 아래 가루들만 있으면 된다.

물 500 ml 기준
고추가루 3스푼 (매운맛을 원한다면 1스푼 더)
설탕 3스푼
카레가루 1스푼
순후추 0.5스푼
마늘가루 0.5스푼
미원 0.5스푼

* 카레랑 후추가 정말정말 중요하다!!

* 그리고 우리는 라볶이로 해먹으려고 진라면을 희생시켜서 라면 스프 30%도 썼다. 나머지를 나중에 또 쓰려고 보관해두는 센스는 잊으면 안된다.

* 고추가루의 맵기에 따라 매운 맛이 좀 변하는데 대개 외국의 아시안마켓에서 파는 고추가루의 매운맛은 비슷하게 안 매운 것 같다. 정말 매운 게 먹고싶으면 베트남고추나 페퍼론치노를 넣어야 할 것 같다.

* 그리고 물은 딱 500ml만 넣어주는 것이 중요..

그럼 이렇게 가루 산이 된다. 다 섞고보면 아 이거 맞나? 할 정도로 가루가 많다.

넣고 싶은 재료를 넣고…

준비된 혼합 가루도 넣고..

섞고, 간장 3스푼을 넣어준다.

그리고 어느정도 떡이 익어서 전분기가 빠져나오면

이렇게 국물이 걸쭉해진다.

이 날에는 아마 떡을 몇개만 넣고 스파게티면과 양배추를 많이 넣었었다.

물 500 ml 기준으로 떡 200g, 오뎅 200g, (취향에 따라 양배추, 면사리, 소세지) 정도가 적당한듯하다. 라면사리를 사용할 경우, 떡볶이 가루를 만드는 동안에 면만 따로 2분만 데쳐주고 따로 빼주고.. 떡볶이 가루탕에 떡과 오뎅이 어느정도 익으면 면을 넣어주면 된다.

아 중요한 것은 센불에서 계속 조리하면 떡이 밑에 눌러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불에서 떡이 타지 않고 잘 익을 수 있도록 잘 섞어줘야한다.

다음날에는 같이 축구를 보면서 떡볶이를 먹었는데, 떡볶이에 소세지가 들어가서 또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맛있었다.

카레향과 후추향이 참 매력적인 떡볶이다.
이 정도 맛이면 쾰른 시내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떡볶이 팔아요~ 한컵에 5유로~ ” 해도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마늘향과 멸치향 가득한 엽기떡볶이 레시피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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